
옛날 옛날에 할아버지가 살았어요. 할아버지는 매일 지팡이를 짚고 산책을 했어요.
어느 날이었어요. 할아버지가 산책을 하다가 고개를 넘어가고 있었어요. 그런데 그만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고 말았어요.

“아이고!”
쿵! 할아버지가 고개에서 넘어졌어요. 할아버지는 일어나서 집으로 돌아왔어요.
마을 사람들이 걱정하며 말했어요. “할아버지, 괜찮으세요?”

“삼년 고개에서 넘어지면 삼 년 밖에 못 산다는데…”
할아버지는 그 말을 듣고 깜짝 놀랐어요. 집에 돌아온 할아버지는 자꾸 생각이 났어요. ‘삼 년 밖에 못 산다니… 어떡하지?’ 할아버지는 걱정이 되어 밥도 잘 먹지 못했어요.

며칠이 지났어요. 할아버지 집에 어린 손자가 놀러 왔어요. 손자는 할아버지가 풀이 죽어 있는 걸 보고 물었어요. “할아버지, 왜 그렇게 속상해하세요?”
할아버지가 대답했어요. “삼년 고개에서 넘어졌단다. 삼 년 밖에 못 산대…”
그러자 손자가 방글방글 웃으며 말했어요. “할아버지,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좋은 방법을 알아요!”

어떤 방법일까요?
손자가 말했어요. “할아버지, 다시 삼년 고개에 가서 한 번 더 넘어지세요! 그럼 삼 년이 더해져서 여섯 년을 사시잖아요. 열 번 넘어지면 삼십 년이고요!”

할아버지는 눈이 동그래졌어요. 그리고 활짝 웃었어요. “호호호! 그렇구나!”
다음 날, 할아버지는 지팡이를 짚고 삼년 고개로 올라갔어요. 뚜벅뚜벅, 뚜벅뚜벅.

고개에 도착한 할아버지는 일부러 폴짝폴짝 뛰며 넘어졌어요. “하나!” 쿵! “둘!” 쿵! “셋!” 쿵쿵쿵!
할아버지는 방글방글 웃으며 계속 넘어졌어요. 마을 사람들이 이상하다는 듯 물었어요. “할아버지, 왜 그러세요?”

할아버지가 활짝 웃으며 대답했어요. “나는 백 년도 더 살 거란다! 호호호!”
할아버지는 그날부터 매일 씩씩하게 밥을 먹었어요. 산책도 신나게 다녔어요.
할아버지는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았답니다.
끝.